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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nstellation

염소 자리

by FraisGout 2020. 8. 21.

옛날 아르카디아의 계곡에 목동들의 수호자인 판이라 불리는 신이 살고 있었다. 
판의 외모는 아주 추해서 괴물과 다를 바 없는 모습이었다. 머리엔 뿔이 있고,하반신은 염소
의 발로 되어 있었다. 이런 추한 외모로 인해 판은 아주 비관적이며 외롭게 살아갔다.  사랑
하는 여신이 있어도 차마 말을 할수 없었다. 
누가 이런 추한 모습속에 따뜻한 마음이 있다는 것을 알고 있을까? 그는 매일 밤낮을 가리
지 않고 오로지 피리를 불며 자신의 외로움과 고독을 달래며  살고 있었다. 그러던 어느 날 
나일 강가에서 모든 신들이 파티를 열며 흥겹게 즐기며 있었다.
제우스는 판의 피리 소리가 대단하다는 것을 알고 그를 파티에 참석시켜 피리를 불게 했다. 
그 처량하게 아름답던 피리소리는 숲속 깊이 퍼져나가 모든 요정과 신들이 그 소리에 감탄
하지 않을수 없었다. 
이때 숲속 저쪽에서 눈을 백개나 가진 거인족 티폰이 나타났다. 여신들과 요정들은 모두 놀
라 나비나 새로 변하여 날아갔고, 몇몇은 물고기로 변해서 도망가 버렸다. 판도 주문을 외어
서 물 속으로 뛰어들었지만 너무 서두르는 바람에 주문이 섞여버리고 말았다.
그래서 상반신은 염소로 하반신은 물고기로 변하고 말았다. 판이 주문을 바꾸려는 순간,  멀
리서 티폰에게 사로잡힌 제우스의 비명소리가 들려왔다. 판은 급히  피리를 입에 물고 살을 
에이는 듯 한 처절한 소리를 내기 시작했다.
이 소리를 듣자 우둔한 티폰은 겁을 먹고 제우스를 그냥  놓아둔체 달아나 버렸다. 판의 재
치있는 도움으로 살아난 제우스는 그에 대한 보답으로 하늘의 별들 속에 반은 염소이고 반
은 물고기인 바다 염소를 만들어 판의 도움을 영원히 기억하게 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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