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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nstellation

양 자리

by godfeeling 2020. 8. 21.

옛날 그리스의 테살리에 아타마스라고 불리는 왕이 살고 있었다.
그에게는 프릭수스와 헬레라라는 두 남매가 있었다. 이들이 아직  어렸을 때 어머니는 어떤 
여자의 계략에 빠져 궁에서쫓겨나게 되었다. 
왕비가 궁을 나가자 왕은 새로운  왕비를 받아 들였지만, 새 왕비는  질투심이 강해서 왕이 
전 왕비의 왕자와 공주에게 잘 대해주는 것을 무척 싫어했다. 테살리에 봄이 오고, 모내기를 
할 시기가 됐다.
새 왕비는 삶은 씨앗을 농부들에게 나누어 주었다. 하지만, 삶은 씨앗에서는 아무리 물을 뿌
려도 새싹이 나오지 않는 법. 농부들은 이 사실을 전혀 모르고 비가 오기만 기다렸다.  바로 
이때, 새 왕비는 거짓 소문을 퍼트렸다.
벼 이삭이 싹트지 않는 이유는 이 나라가 재앙을 받았기 때문이라고 소문을 퍼트렸다. 왕자
와 공주가 나쁜 마음을품고 있기 때문에 하늘이 노하여 천벌을 내렸다고 퍼트렸다. 이 소식
은 빠른 속도로 나라 안에 퍼졌다. 
남녀노소 할 것 없이 왕자와 공주를 처형해달라는 부탁이 끊이지 않았다. 둘을 처형해야 나
라가 태평해지고 풍성한 수확을 걷을 수 있으며, 과거의 부유하고  안정된 생활을 할 수 있
다고 상소가 올라왔다. 국왕은 내키지 않았지만 민심을 생각하지 않을 수밖에 없었다. 
그 둘을 퍼형하지 않으면 국민들이 무슨 짓을 할지 알 수 없었던 국왕은 할 수 없이 퍼형하
기로 결심했다. 
이 소식은 왕자와 공주의 생모의 귀에 들어가게 되었다. 그녀는 놀라움을 금치 못했지만 할 
수 있는 일이라곤 오직 제우스 신께 도움을 청하는 것이었다. 그러자 제우스신은 그 남매를 
도와 주기로 결심했다.
형 집행 당일, 하늘에서 갑자기 황금 털을휘날리며 양이 내려와 그 두남매를 태우고 쏜살같
이 동쪽 하늘로 날아갔다. 두 아이는 양의 등에서 떨어지지 않으려고 안간힘을 썼지만 어린 
헬레는 그만 붙잡고있던 손을 놓쳐 아래로 떨어지고 말았다.
헬레가 떨어진 곳은 아시아와 유럽의 경계가 되는 해협이었는데,  뒷날 사람들은 헬레의 가
여운 운명을기억하고자 이 해협을 헬레스폰트라고 불렀다. 혼자 남은 프릭수스는 양을 타고 
계속 날아가 흑해의 동쪽 해안에 자리잡고 있는 콜키스라는 곳에 안전하게 도착했다. 
제우스는 이 양의 공로를 치하하여 하늘의  별자리로 만들어 지금까지 빛나고 있다는  것이
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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